고지혈증약 복용과 간수치, 꼭 알아야 할 진실

고지혈증약 복용과 간수치 상승, 진짜 위험할까?



고지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특히 한국인에게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건강 문제입니다. 혈관 안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가장 흔히 처방되는 약물이 바로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약인데요. 이 약은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환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고지혈증약을 먹으면 간수치가 오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죠.

오늘은 고지혈증약과 간수치 사이의 관계, 실제 의학적 근거, 부작용 발생 가능성, 그리고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한 관리 방법까지 친근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고지혈증약과 간수치, 왜 연결될까?

고지혈증약, 특히 스타틴 계열은 간에서 작용하는 약입니다. 이 약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해 LDL 수치를 낮추는 원리로 효과를 발휘하죠. 그런데 문제는, 약물이 간에서 대사되다 보니 일부 환자에게서는 간세포가 자극을 받아 간 효소 수치(ALT, AST)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간수치가 조금 오르는 것이 곧 간 손상으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 중 간수치가 상승하는 경우는 약 1~3%에 불과하고, 그중 대부분은 가볍고 일시적이며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수치 상승, 어느 정도가 문제일까?


간수치 상승, 어느 정도가 문제일까?

간수치는 누구나 건강검진에서 한 번쯤 확인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주로 ALT와 AST라는 수치로 표시되는데, 정상 범위는 보통 40 이하입니다.

  • 정상 범위의 1~2배 상승: 대부분 큰 문제가 없으며,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 정상 범위의 3배 이상 상승: 이 경우에는 약물 중단이나 용량 조절을 고려해야 하고, 다른 원인(예: 음주, 지방간, 바이러스 간염 등)도 반드시 함께 검사해야 합니다.

즉, 단순히 간수치가 약간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끊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지혈증약을 중단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죠.



고지혈증약 복용 중 흔한 부작용과 간 관련 반응

고지혈증약 복용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부작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근육통: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약물과 연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경미합니다.

  2. 간수치 상승: 드물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대체로 경미하며 심각한 간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지혈증약이 간을 망친다”라는 오해를 가지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간 손상 사례는 매우 드뭅니다. 오히려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의사들은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병행하면서 약 복용을 권장합니다.

간수치가 높을 때 대처법


간수치가 높을 때 대처법

고지혈증약을 복용 중인데 간수치가 올라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의사와 상의 먼저 하기: 임의로 약을 끊는 것은 위험합니다.

  • 간 초음파 검사: 지방간이나 음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보조제 병용: 우루사 같은 간 보호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대체 약제 고려: 스타틴 외에도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같은 대체 약물이 있습니다.



간 건강 지키면서 고지혈증약 복용하는 방법

고지혈증약을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도 병행해야 합니다.

  1. 금주: 알코올은 간수치를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2. 체중 관리: 복부 비만은 지방간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악화시킵니다.

  3. 규칙적인 운동: 유산소 운동은 간 건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모두 효과적입니다.

  4. 정기검진: 최소 6개월마다 간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지혈증약을 중단해야 할 때는?


고지혈증약을 중단해야 할 때는?

아래의 경우에는 약물 중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간수치가 정상의 3배 이상 상승하고 증상이 동반될 때

  • 황달, 극심한 피로, 구토 같은 간 손상 의심 증상이 있을 때

  • 다른 검사에서 간 질환이 확인된 경우

이때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대체 약물이나 다른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정리: 두려움보다는 관리가 답이다

고지혈증약은 분명히 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위험성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반대로 약을 끊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훨씬 더 큽니다. 따라서 “고지혈증약은 간에 나쁘다”라는 단순한 두려움보다는,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습관 관리로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간수치 상승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끊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의사와 상담하면서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결론적으로, 고지혈증약은 우리 몸의 혈관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무기입니다. 간수치가 조금 올라간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마시고, 정기 검진을 통해 관리하면서 복용을 이어가신다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는 지키면서 간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