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폐색증과 마비성 장폐색증의 모든 것
원인부터 증상, 예방법까지 친절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요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 건강도 많은 분들이 신경 쓰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장폐색증' 혹은 '마비성 장폐색증'이라는 용어를 들으면 조금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질환은 결코 낯선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죠. 오늘은 이 장폐색증과 그중에서도 특히 주의가 필요한 마비성 장폐색증에 대해 아주 친절하고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장폐색증이란 무엇인가요?
먼저, 장폐색증(腸閉塞症)은 쉽게 말하면 장의 일부가 막히거나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음식물과 가스가 지나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복부가 팽창하거나 복통, 구토 같은 불편함이 생기게 되죠. 심한 경우엔 장이 괴사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비성 장폐색증이란?
장폐색증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기계적 장폐색증 –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장이 막힌 경우예요. 예를 들어 장이 꼬였거나, 종양이 막고 있는 상황이죠.
마비성 장폐색증 – 장이 실제로 막힌 건 아닌데, 장운동이 멈춰 음식물이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말하자면, 길은 뚫려 있지만 차가 전혀 안 움직이는 정체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마비성 장폐색증은 특히 노년층이나 장 수술 후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복통이 애매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진단도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폐색증의 주요 원인은?
1. 기계적 장폐색증 원인
유착: 수술 후 장과 장 사이에 생긴 흉터 조직이 장을 눌러 막는 현상
탈장: 장 일부가 복벽을 밀고 나와 끼이는 상태
종양: 암이나 양성 종양이 장을 압박
장중첩: 장의 일부가 다른 장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현상 (특히 소아에게 흔함)
2. 마비성 장폐색증 원인
수술 후 장운동 저하: 복부 수술 이후 장이 쉬고 싶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
약물 부작용: 마약성 진통제나 항콜린제 등의 약물이 장운동을 억제
전해질 불균형: 특히 칼륨이 부족하면 장의 근육이 움직이지 못해 마비 발생
중추신경계 질환: 뇌졸중, 파킨슨병 등도 장운동 저하를 유발
장폐색증의 대표적인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장폐색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복통: 간헐적으로 쥐어짜는 듯한 통증
복부 팽만: 배가 빵빵해지고 가스가 차는 느낌
구토: 특히 먹은 지 오래된 음식물을 토할 경우
변비 또는 가스 배출 중단: 대변, 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음
장음 감소 또는 없음: 청진 시 장의 움직임이 들리지 않음
👉 마비성 장폐색증의 경우 이런 증상이 더 은근하고 느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장폐색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복부 X-ray 촬영: 장에 공기나 액체가 얼마나 차 있는지 확인
CT 촬영: 장의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관찰
혈액 검사: 염증 수치, 전해질 이상 여부 등 확인
⚠️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장이 괴사하거나 구멍이 날 경우, 생명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치료 방법은?
✅ 기계적 장폐색증 치료
비수술적 치료: 금식, 위장관 삽관, 수액 공급 등으로 장이 스스로 회복하도록 유도
수술적 치료: 장 유착을 풀거나 종양, 장 중첩 등을 직접 제거
✅ 마비성 장폐색증 치료
보존적 치료가 우선: 장을 쉬게 하고, 수액으로 수분과 전해질 공급
원인 제거: 약물 조절, 전해질 교정 등
심한 경우 수술 고려
마비성 장폐색증은 왜 더 위험한가요?
마비성 장폐색증은 막힌 게 없기 때문에 “그냥 좀 불편한가?”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장이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서 독성 가스가 축적되거나, 염증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에 민감하거나, 수술력이 있는 고령자에게서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더더욱 신속한 판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장폐색증 예방법은 없을까요?
장폐색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수 있지만,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 예방법 TIP
수술 후에는 장운동 회복에 집중: 걷기, 금식, 수분 공급 등 병원의 지침을 잘 따라야 해요.
수분과 섬유질 섭취 늘리기: 배변 활동 원활하게!
약 복용 시 부작용 확인: 진통제나 위장 운동 억제 약물 주의
탈장 조기 치료: 탈장은 장을 조일 수 있으니 방치 금물!
변비 예방: 변비가 지속되면 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장폐색증, 특히 마비성 장폐색증은 초기에 눈치채기 어렵지만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배가 더부룩하고 통증이 반복되며, 대변이 멈추는 느낌이 들면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생명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배가 불편하다면? 전문의와 꼭 상담해보세요!